첫아이고 사실 아이가 아파서 공부를 안하기도 못 하기도 해서 저 역시 크게 입시에 관심을 못 가졌어요.
그냥 고등학교 졸업만 해도 좋겠다 싶었는데 수능도 보고 너무 다행이었죠.
처음 현역때는 진학사 6칸 나오는 삼여대에 추가로 붙었어요.
아이가 재수를 원해서 학고재수를 했지요.
재수해서 수능점수는 각 과목당 힌등급씩 다 올랐고 아이랑 원서 넣을곳을 나름 둘이서 엄청 분석한다고 노트에 표도 만들어가며 했어요.
고속성장.진학사를 보니까 대략 진학사가 고속성장보다 한칸씩 낮더라구요.
추가모집 인원까지 나름 보면서 떨어지면 삼수하면된다 라는 맘으로 둘이서 원서를 냈어요.
그런데 원서를 쓰고나니 우리가 지금 뭘 믿고 왜?이렇게 썼지? 그런 생각이 들더라구요.
진학사 5칸.4칸.3칸 넣었거든요.ㅎㅎ
게다가 뽑는 인원도 열몇명...작년 추합은 5~6명..
그런데 5칸은 최초합으로 붙었고 4칸은 추합 되었어요.3칸은 떨어졌고...
아이 친구들이 이야기 듣고 놀라요.간도 크다고..엄청난 모험이라구요.
운도 좋았지만 진학사 칸수가 얼마나 정확할까 싶긴해요.
혹시 현역중 재수를 할 의향이 있는 아이들은 너무 안정권만 생각하지 말고 상향지원도 해 보세요. 주변 아이들 중에도 하향지원으로 아까운 경우도 있어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