빵을 한때 만들어 먹다가 (식빵 만들어주는 제빵기로 반죽코스만 돌리고 발효부터 직접 하는 방식으로)
안 만든지 오래 되었는데
여기에 모닝빵 생지 이런 이야기가 자주 올라오길래 사 봤어요.
페스트리 생지도 마침 필요했던 터라 (비프웰링턴용으로)
나름 잘 쓰는 법을 찾아냈어요.
일반적으로 하라는 방식으로 하지 말고.
락앤락 통에 기름칠 살짝 하고 간격을 두어서 생지를 놓아요.
시간이 아주 넉넉하다- 실온에서 그냥 발효
시간이 아주 많지는 않다. 2~3시간 안에 1차 발효 끝내고 싶다- 전자렌지에 물을 넣고 4~5분 정도 돌려서 안을 따뜻 촉촉하게 한 다음 생지들어 있는 락앤락통을 넣고 일단은 문을 닫아요
발효 끝나는 시점은 부풀어 처음 부피의 2배 이상으로 올라왔을때.
그럼 공기 빼주고 이제 모양을 만들어요
그냥 모닝빵 할거면 다시 둥글리기 하면 되고
소시지빵
팥앙금 넣어서 팥빵
소시지를 감싸고 겉에 살짝 물 뭍혀서 빵가루얹어서 핫도그
한데 합쳐서 피자빵
각종 야채빵
그대로 겉에 빵가루 뭍혀서 고로케
2차발효를 해요 2차는 실온에서 4~50분 정도
핫도그랑 고로케는 튀기면 되요. 오븐 사용이 어려우면 이쪽이 더 쉽죠
꺼내고 난 후에도 색이 진해지니 적당히 색 올라왔을 때 꺼내고 식혀서 고로케의 경우 가위로 반 갈라서 사이에 양배추당근햄채친거 마요네즈케챱 한가득 넣으면 즐겁고 재밌죠
빵들은 각각 굽는 시간은 대략 같은 빵 굽는 시간들 참고하면 됩니다.
모닝빵에 감자계란사라다 꽉 채우면 든든하죠 아침으로
그냥 업체에서 하라는 대로 구우면 아마 맛이 덜할거에요.
이렇게 시간이 좀 걸려도 2차 발효 까지 다 해서 만들면 괜찮아요
그냥 실온에 발효하면 4~6시간이면 되니깐 꺼내두고 볼 일 보다가 구우면 돼요.
퇴근 후 꺼내서 전자렌지 발효 시키고 자기전에 구워두고 다음날 아침에 살짝 에프굽 한다고 생각하면 또 좋고요.
사 놓고 맛이 없다, 빵피가 너무 뻣뻣하다 그런 분들이 많길래 어떻길래 그렇게 맛이 없나 궁금해서 사 보고 이리저리 해 본 결과입니다..
페스트리생지는...좀 별로에요.ㅠ.ㅠ
비프웰링턴 하려고 산건데 일단 당연하지만 풍미가 너무 없고.
결이 그닥 살지 않습니다.
에그 타르트랑 스프위에 얹어서 굽기 두가지 다시 한 번 더 해 보고 결과 말씀드려볼께요.
차라리 크루아상 생지를 사서 발효 충분히 하고 그걸 각종 타르트나 패스트리 만드는데 활용할 걸.
후회중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