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소에 들어가기 전 로비에서 그 집 식구들이 모여서
할아버지 돌아가시고 첩 할머니 두 분이 당신들도 따라가겠다고 자살했다, 연이어 상 치르게 생겼다고 수군거리는 소리 듣고 참 별 일이네 싶었는데
한쪽에 그 집 며느리들이 상복이 아닌 색깔있는 한복입고 서 있길래 가 봤더니
애기 안고 있는 제일 윗동서인듯한 사람을 여러명이 둘러싸고
형님이 죽어주셔야겠어요. 애기는 우리가 잘 키워줄께요.
이러면서 순장을 강요하고, 윗동서는 체념한거 같은 분위기...
장면이 바뀌어 각 친척집에서도 결혼한 딸 한 명씩 순장시켜야 되는 상황에
저희 집은 저는 미혼, 여동생은 이혼 예정이라 해당자 없다고 통보하고
다시 장면이 바뀌어 제가 장례식장을 나와 길을 걷기 시작했는데
아까 그 집 며느리 일당들이 버스 정류장 같은데서
큰 동서를 의자에 앉혀두고 다같이 목졸라 죽이려고 덤벼들더라고요.
꿈인데도 그 살기가 느껴져서 넘 무서웠고
뒷쪽으로 모른척 쓱 지나치는데
어떤 꼬마가 그 장면을 목격하고
목격자인 자기도 위험할 수 있다고 느꼈는지
제 뒤를 졸졸 따라오면서 자기는 어떻게 하냐고 해서
조용히 아무렇지도 않은 척 나를 따라오라고 하다가 깼어요.
무서운 느낌이 이렇게 생생한 꿈은 처음인데
혹시 해몽 가능하신 분 계실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