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아이가 공부를 안 하면

어떻게 하세요? 전 엄마가 화내는게 무서워서 공부 열심히 한 스타일이거든요.

근데 남편은 아이한테 공부 스트레스 잔소리 일절 못하게 해요. 
저희 부부 둘다 박사 전문직이에요. 남편은 냅두면 다 지가 알아서 한다 주의입니다만. 전 중1 아이가 성적이 뚝뚝 떨어지는게 보이는데 매번 보는게 고통스러워요. 이러다가 돌이킬수 없어 자포자기 하게 될것 같아 걱정스럽고요.

친한 친구 아이들과도 서서히 멀어지는 것 같아요. 왜냐면 걔들은 학원 과외는 물론 선행학습까지 하는데 얘는 얼마전에 수학 과외 시작한게 다거든요. 일주일에 한시간 과외받는 거 빼고는 게임과 유트브가 전부인 일상이에요. 성적면에서도 학교생활면에서도 다른 아이들과 너무 달라지고 있어요. 예전엔 책 읽는 것도 좋아하고 그림 그리는 것도 좋아했는데. 엄마랑 산책도 자주 하고 미술관도 가고 영화도 보고 악기도 배우고 운동도 했었는데 저나 남편이나 직장일이 바쁘고 아이 데리고 학원 다닐 시간 없어서 애가 그만하겠다면 너의 선택을 존중한다고 말리지 않고 하나 둘씩 손 놓게 했던 문제도 있죠. 

이제 13살인 아이가 세상에 대한 관심의 폭이 그렇게 좁아지고 게임밖에 모르면 어떻게 바꿔야 할까요. 뭔가 획기적인 사고의 전환이 필요할 듯 한데, 선배님들의 고견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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