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남편이 있었으면 좋겠어요

사별한지 13년 되었어요. 딸아이들 키워야 하니 여자가 아닌 엄마로 살았어요. 외모는 전혀 꾸미지 않았고 큰애가 성인이 되고 사별하고 처음으로 연애를 해봤습니다. 연애경험이 거의 없는 노총각이었어요. 착한거 하나 보고 사귀었는데 데이트 폭력으로 경찰을 부르길 두 번... 결국 헤어지고

얼마되지 않아 이혼남과 만나게 되었어요. 지적인 면에 반했고 너무 좋았습니다. 그분은 재혼 생각이 없더군요. 미래를 꿈꾸지 못하는데서 오는 결핍 같은 것이 너무 힘들었어요.
그래서 처음으로 길게 감정소비를 하고 아마도 헤어질 것 같습니다. 이혼한 사람이라 이런 갈등이 생기면 바로 헤어졌었다고 들었어요.

마흔 초반의 나이입니다. 연애를 하지 않고 살 때는 몰랐는데 ... 연애란 것을 하고 보니 너무나도 내 남편이 있었으면 좋겠어요. 한 사람을 만나 그 사람의 아이를 낳고 오래도록 이런 저런 일을 함께 겪으며 늙어가는 분들이 부럽네요.

제게 그런 기회가 다시 올런지....

최근 많이 읽은 글

(주)한마루 L&C 대표이사 김혜경.
copyright © 2002-2018 82cook.com.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