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를들면 이런식이에요. 제가 자영업을 하는데 재계약 기간이 다가오니 건물주가 제 가게를 철거하던지, 아니면 고대로 두고 나가서 본인이 바로 장사를 할 수있게 하던지 둘중 하나를 하라고 하더군요.
매장이 넓어서 철거비도 만만치 않으니 그걸 노리고 다 놓고 나가라 한듯 보였어요. 그런데 거기에 든 인테리어 비용은 손해본다 쳐도 집기들도 한개도 못가져간다니.... 그러면서 시설에 대한 비용도 한개도 못준다 하더군요....
이래저래 집기들 중고로 다시사서 딴곳에서 장사하느니 집기들고 나가서 철거 하는게 낫겠더라구요.
폐업지원금에 이래저래 중고로 파니 결국 손해는 2백만원 정도 보는게 되서 생각보다 적은 돈 손해본다 싶어 다행이다 싶었죠.
부모님이 가까이 사셔서 이걸로 제가 여기저기 조언 구하러 다니고 뛰어다니는거 아셔서... 폐업은 진작에 결정됐지만 오늘에서야 이런 이유, 그리고 여기엔 다 못썼지맛 건물주의 기가막힌 얘기들도 들려주고 했는데.... 엄마의 돌아오는 말은.... 그래서 결국 건물주한테 그거 다 주기로 한거야? 어휴 어뜨케 그걸 왜다줘? 이런식이에요
제가 당근에 중고물품 이정도 팔고 중고 업자한테 큰 시설은 돈도 잘쳐줘서 잘받았다등등도 얘기했는데 여지껏 얘기를 들은건지 만건지 모르게 딴소릴해요....
사실 이런부분때문에 초등학생때부터 제가 너무 힘들었고 엄마가 답답했고, 아빠도 이런 엄마를 너무 무시하고 답답해서 화도 많이 내셨어요
. 그리고 제 가게에서 엄마 지인분들 단체로 16명 정도를 받은적이 있어서 4인용 테이블을 4개 붙여놓은적이 있어요
그런데 엄마가 가게 들어와서 막무가내로 다른테이블에 앉겠다는거에요. 그 테이블은 사실 용도는 인테리어용으로 산거고 가로로 세로로 엄청 큰 테이블이라 위에 장식좀 올려놓고 손님들 대기할때 앉고...테이블은 엄청 큰데 의자는 결국 8개 밖에 못들어가는..아래에 기둥이 많은 테이블이라 구조상 의자를 더 넣으려해도 넣을수도 없고 말그대로 인테리어 용이라 거기 앉아서 서로 대화가 안되고 음식을 중간에 놔도 먹을수가 없는 테이블인거에요.
그런데 이 테이블이 제일크니까 16명 앉을데는 여기밖에 없다는거에요
그래서 제가 엄마가 여기에 의자를 무슨수로 더 넣겠냐? 나머지 8명은 어디 앉으라는거냐? 해도 입을 꾹 다물고 말을 안하다가
조금 있다가 여기에 앉아야돼 여기밖에 없어 계속 이런식으로 하니까 몇번 설득하다 저는 나가떨어지고 ... 결국 엄마 지인분들이 오셔서 여길 어떻게 앉아 하면 그때 제자리로 돌아가는식...,
사실 어릴때도 제가 아파서 병원가면 의사가 따뜻한물 마시고 어쩌고 얘기하면 나와서 '지가 뭘 알아?' 이런식으로 간호사 있는데서도 그래서 너무 엄마가 창피하고 싫었어요.
어쩔땐 엄마가 무슨 얘길해주면 하도 딴소릴하니까 엄마빼고 저랑 아빠 동생만 공유하고있는것들때문에 엄마가 짠할때도 있고 안되보일때도 있는데 한번씩 기껏 얘기했는데 딴소리 하면 진짜 미칠거 같아요
한번씩 엄마가 잘 듣고있나 라고 유심히 보면 꽤나 집중해서 대화에 참여하고 있는것처럼 보이거든요... 그런데 거의 모든 대화에서 결론은 딴소리에요....
지금 글쓰면서 문득 생각나는게 a를 한참 얘기하다 중간에 b도 얘길 할 수 있는건데 엄마는 b에 꽂히면 그때부턴 대화에 집중을 안하고 혼자 b에대해 상상의 나래를 펼치다 입밖으로 얘기하는거 같아요....
무슨병인지나 알고는 싶어요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