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제가 실수한건지...

시댁 형님이 바로 뒷동에 살아요
초봄에 조카가 체대 합격해서 봉투 챙겨서 갔어요
조카 얼굴보고 수고했다 소리도 하고 싶었는데
들어오라 소리도 안하고
현관에 세워놓고 푸념이 이어지더라구요
애가 학교 기강이 쎄서 힘들어한다구요
평소 형님이 조카 공부 잘한다고 자랑도 많이 했고 해서
그럼 걸어놓고 반수 하시면 어떠냐
애가 영어도 잘하고 (초딩때 1년 연수)
수학도 잘하는데(수학 100점이라고 내내 자랑)
아깝지 않냐고 했거든요
그랬더니 막 당황하면서 애가 영어도 밀려쓰고 수학도 뭐가 어쩌고 저쩌고 하길래
좀 참으면 2학년되고 3학년되니 괜찮다...하고 나왔어요
근데 낮에 수퍼에서 봤는데 와...안면몰수하네요
조카도 고맙다 소리 한번이 없구요
항상 받으면 입닦고 베풀줄도 모르던 부부라서 그런가보다 했지만
기분은 좀 그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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