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여기저기 올라오는 글들 보면 결혼때 서로 얼마를 보태주네
하는 글들이 많드라구요
집값이 너무 올라 급여만으로 어려우니 서울에서는 참 힘들겠다 까지는 얼핏 생각해봤어요
그냥 급여수준에서 해줄수 있는 환경대로 양육했고
크게 모자라다 넘친다 생각없이 키웠습니다
대학생 용돈도 넘치지도 모자라지도 않도록 해줬고
적어도 빚없이 사회생활 시작하라고 학자금 대출도 안받았습니다
이제 내년이면 졸업인데 당연히 지가 벌어 모아서 결혼하겠지
안한다고 해도 어쩔수 없고 정도로 생각했는데
부모 보조없는 결혼은 요새 없는건가요???
전 진짜로 결혼까지는 당연히 지가 벌어 가는거라고 생각했는데...
제가 해줄수 있는건 대학졸업까지 할수있는만큼 해주기와 빚없이 졸업시키기 였습니다
적어도 애한테 노후 생활비나 병원비는 손 안벌릴수 있는데
제 여건은 딱 거기까지 인데...
가끔 글 읽다보면 저희부부는 아이한테 요새 흔히 말하는 흙수저 부모로 분류되는거 같습니다
자식들 결혼 집까지 마련해줘야한다면 부모의 역활은 어디까지인건지..
그래... 인터넷 글은 여유있는 사람들이나 쓰는거지
라고 생각하면서도 어쩐지 가슴이 좀 답답해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