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천변을 같이 산책한다는 이유로 일주일에 3~4번 만나서 1~2시간씩 산책하면서 이런저런 이야기 나누곤 했는데...
처음엔 혼자 산책하다가 친구 생기니 좋더라구요
상대도 온순하고 편안한 성격이고 좋은 사람이에요.
그런데 최근들어 늘 그렇고 그런 얘기 나누는데 피로감이 좀 오네요
사실은 제가 원래는 혼자 움직이는걸 좋아해요.
영화도 혼자보고 쇼핑도 혼자, 여행도 혼자 잘가요
그런데 가까워지니 쇼핑도 같이가자고 하고,
비오는 날인데 일부러 차마시러 만나자고 하는게...
저는 좀 번거롭고 그 시간에 조용히 혼자 있고 싶을때가 있거든요.
사람은 참 좋은 사람인데 ...
(그러니 2년 가까이 자주 산책을 같이 했겠지요?)
오늘 문득
동성친구나 이웃도 시간이 많이 흐르니 연인처럼 시들해지는게 있구나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