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밑에 특목고 sky 금융권 다니는 아들 글 읽고 한번 써봐요
제가 그런 아이였어요
흙수저
특목고
Sky
금융권
....
자라면서 얼마나 열등감 느낄일이 많았는지 아마 어머니는 모르실거예요
20년전에도 특목고 sky에는 은수저 금수저들이 많았고
고등학생인데 백화점에서 마네킹 코디대로 빼입는 친구들
방학 때 외국여행 어학연수는 기본
지금보다 명품열풍 덜할 때인데도 신상백은 학교서 깔별로 다 볼수있었고.
지방에서 온 친구들은 가족이 다같이 강남에 집 사서 이주했거나
학교근처에 오피스텔 아파트 사주셔서 거기서 다니는 친구들
대학 입학 기념으로 차 사주시는 부모님...
저는 온갖 알바에 장학금 타서 학교다니는데
친구들은 태어나서 그런거 한번도 해본적없고
개인피티붙여 운동하고 피부관리다니고 청담에 미용실 다니고..
똑똑하고 머리좋고 명문대에 좋은직업 가질수록
그 안에 금수저 은수저들이 더 많기때문에 좌절을 더 많이 느끼게 되더라고요.
그들이 노느냐? 기본적으로 명문대 좋은직업 가지면 다 성실하고 열심히 살고 어떤 면에선 저보다 더 열심히 공부하고 치열하게 일하기 때문에 능력으로 깔 수도 없었어요.
부모님이나 주변인들은 대부분 대기업 임원, 전문직이었던 동기들 친구들 사이에서, 나에게 전문분야에 대해 조언해줄 사람이 아무도 없다는 것도 매우 서글펐지요.
그걸 극복하는 것도 저의 몫이긴 했지만 쉽지는 않았어요.
저는 똑똑하고 잘나서 특목고 sky를 갔기때문에 사회적 계급이 있다는걸 절실히 깨닫게 된 케이스예요.
아마 자녀분도 그걸 알고 느끼기에 맘속으로는 더 절망스러운 부분이 있을 거구요.
평범한 서민층에선 특목고 sky 금융권이 대단한 출세로보이지만,
그 안에선 부모가 어디 대표, 어디 교수, 의사 판검사,
대대로 강남에 살거나 부모가 대학동문이거나 한 경우가 많기 때문에
정말 넘을 수 없는 벽을 느끼고 좌절하게 되어요.
아드님도 아마 엄마 맘 아프게 하려는 건 아닐거예요.
어머님은 매우 열심히 사셨어요.
아드님도 힘들었겠다 같이 위로하고 토닥여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