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경제적으로 너무 쪼들리니 정신이 휑하네요

코로나 이전 까지만 해도 경제적으로 풍요롭다고는 하긴 좀 그렇지만 걱정없이 살았어요. 아이 둘 부족하지 않게 교육시키고 입히고 먹이고.. 삶도 안락했구요.
코로나 터지면서 남편이 하던 사업이 실패했고 투자했던 주식과 코인도 완전. 명백하게 망하면서 나락으로 걸었죠.
제가 버는 돈으로 대출금. 아이둘 키우고 생활비.. 했어요. 남편도 사업 급하게 정리하고 알바했구요. 나이가 있고 직장생활 경험이 없으니 일자리 구하기도 쉽지가 않더군요.

제가 일을 그만 두게 되었습니다. 제가 일하던 회사도 경영이 어려워졌어요. 하... 실업급여 다음달이 마지막인데... 알바 구하는데.. 눈물이 막 쏟아지더라구요. 그 사이 고등학교올라간 아이들 학원비에.. 여전히.남은 빚에. 남편은 12시간 알바해서 벌어오는 돈이 200 좀 넘구요.

심신이 지쳐서인지.. 무슨 일에도 집중이 안되고.
눈물만 나고. 전세 아파트 빼서 빌라로 가야하나.

한 번 무너지니 일어서기 쉽지 않습니다.
부부는 늙어가고 아이들은 커가고.
정말 어찌해야 할 지를 모르겠어요.

하소연해봅니다. 경제적으로 힘든거. 진짜 뼈가 사무치도록 힘든일이예요. 겪어보지 않으면 아무도 몰라요. 저도 그랬으니까요. 어쩌면 좋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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