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 암것도 없지만 연금으로 알뜰하게 살아요.
그래서 자주 만나고 사이는 건강하게 유지되는 편인데요. 어머니가 쿨하니까 오히려 며느리쪽에서 알아서 챙기게 되더라구요.
근데 나이들어가면서 며느리가 속이 좁아진건지, 이전에 시모에 대해 인식이 없었던건지 모르겠지만, 어머니가 본인과 본인 직계에 대한 부심이 엄청난게 걸리네요. 요즘...
며느리가 잘해서 본인이 덕본걸 얘기하면서도 자기도 모르게 아들덕에~ 이러고 말하고, 이런 시어머니가 어딨냐 ~ 이런식으로 말해요. 무슨 깔대기처럼 본인 자랑이예요. 가진게 많고 많이 배우고 이런 자랑이 아니라 본인 성격에 대한 자랑요.
시모가 며느리한테 잘해주는건 없어요. 그냥 김치, 나물 반찬 많이 해주는 정도 ... 아들이 좋아하는걸로. ㅎ
본인이 시모한테 대접받은거랑 비교해서 자꾸만 며느리한테 엄청 잘한다고 생각하는듯...
며느리 구박하는게 기본값이라 생각하니 자신은 세상에 제일 훌륭한 사람이란 생각인가봐요.
남편은 성실하지만 경제적인 부분하고 거리 먼 성실이라 친정덕으로 먹고살아요 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