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치가 없는건지 상황 판단이 안되는건지 남편 때문에 힘들다고 하소연하는 사람 앞에서 우리 남편은 자기한테 너무 잘한다고 자기도 좀 잘해야겠다고 요즘 시험 기간인데 공부 안해서 속상해하는 엄마 옆에서 왜 그러냐고 그냥 지가 알아서 하는 거 아니냐고~ 네, 그 집 아이 전교권으로 공부 잘해요. ㅠ ㅠ
말만그러는게 아니라 음식점에 가서는 반찬 셀프바에서 가져올 때 한 번도 일어나질 않아요. 계속 일어나는 사람들한테 자기네 것도 갖고 오라고 그릇을 넘겨줘요. 이게 한 번 눈에 들어오니 계속 보이더라구요.제가 일어날 때 또 그러길래 접시 받으면서 언니, 언니도 좀 가져오세요~ 라고 얘기했어요. 그리고 가져다 줬더니 자기 화났다고 표내고 싶은지 저한테 대놓고 말은 못 하고 앞에 사람한테 가져온 거 많이 먹으래요. 자기는 배불러서 먹기 싫다고 ㅎㅎ
생각하면 둘다 유치하기 짝이없는데..... ㅠ ㅠ 나이들면 마음이 좀 여유로워 질 줄 알았더니 그것도 아니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