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의는 제 이름으로 되어 있구요.
시어머님이 많이 아프셔서 그동안 집에서 지내셨는데
시어머님께서 직접 요양병원에 모셔 달라 하셔서 오늘 요양병원에 입소를 하고 왔습니다.
아직은 어머님이 살아 계시니 집을 처분하거나 살림살이를 비우거나 하지는 않을텐데요
이 빈집을 어떻게 관리해야 할지 고민입니다.
큰애는 직장 다니고 작은애는 아직 대학생이고 하니
저혼자 독립하고 싶다는 생각에
시어머님 요양병원 가시면 빈집도 관리해야 하고 해서
그 집에 들어가서 살고 싶다 하니 작은애가 반대를 합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자기는 엄마가 옆에 있으면 좋겠다고요..
같이 와서 살면 좋은데 그렇게 되면 작은애가 학교 다니기가 많이 불편해지니
이것도 안되고요..
그런데 저는 60이 다 되가는 나이에 이젠 홀가분하게 혼자 있고 싶습니다.
행여나 잘 살다가 남편과 사별해서 혼자 전셋집에 살고 있는 시누가
본인이 살고 싶다고 말할까봐 약간은 걱정도 되고요..
사실 시어머님은 저한테 본인 요양병원 들어가면 빈집을 시누가 살게끔 해달라고 했는데
그러면 저희나 시누나 나중에 괜한걸로 서로 서운해지고 머리 아플까봐
남편이나 저는 시어머님 의견은 따르지 않을 생각이고요..
그런데 저 빈집을 어떻게 처리해야 할지 고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