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만 5~600 미터 거리에 다른 아파트 한 동이
저희를 바라보고 있는데요
저는 그동안 커텐 하나도 안하고 살았어요
일단 거실앞의 풍경이나 야경이 끝내주게 멋져서요
커튼으로 가리고 싶은 맘은 전혀 안들겠다 싶어 그냥 뒀어요
거실에서 눈앞엔 다른 건물 전혀 없고 강변길이 쫙 펼쳐져 있구요
저멀리 걸어가는 사람이나 저멀리 다른 아파트 사람이나
뭐 내가 코딱지만하게 보일텐데
괜찮겠다 싶어서 그냥 커텐없이 살았어요
근데 며칠전 강변에서 드론을 가지고 노는 남자분들을 발견.
완전 깜딱놀랐네요
엄청나게 멀리 높게 자유로이 날아다니면서 촬영하더라구요
설마설마 아파트쪽으로 날리지야 않겠지만
커텐을 해야하나 갑자기 고민되어요
저는 혼자사는데 집안에서 속옷바람도 자주 있거든요
거실 커텐을 하는게 나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