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간호사들 이미 개원 한건가요?(개원 사진 있음)

https://www.teamblind.com/kr/post/%EC%9D%B4%EA%B2%8C-%EA%B0%84%ED%98%B8%EB%B2%95%EC%9D%98-%EC%A7%84%EC%A7%9C-%EB%AA%A9%EC%A0%81%EC%9D%B4%EC%A7%80-%E3%85%8B%E3%85%8B-evZGh3ct

이게 간호법의 진짜 목적이지 ㅋㅋ

(사진이 첨부가 안되서 링크 붙입니다)

전에 '이제 대학병원에 남아있는 간호사가 있으려나요?"라는 글이 올라왔는데, 정말 간호법 시작된다더니 대학병원 간호사들이 나와서 개원을 시작했네요. 삼성, 서울병원등 빅파이브에서 대거 빠져나와서 이런 형식으로 '서울'에 차릴거랍니다.
이건 이미 광고가 나온겁니다. 우울증 평가, 혈압, 혈당 관리, 증상 관리는 의사만 가능하고 개원도 지금 법으론 의사만 가능합니다. 간호법 통과를 예상해서 미리 광고를 낸거겠죠.

어리둥절하신 분들을 위해 정리를 하자면 간호법이란게 작년부터 민주당 독주로 만들어졌고 이번달 3월부터 통과하니 폐지하니 말이 많았습니다. 저번주에 계속 미뤄져서 내일 모레 통과될거라 하네요.

'간호법'이란게 간호사들이 주장하기로는 간호사의 처우를 개선하기 위한 법이라고 따로 자기들만의 법을 만들어달라 해서 생긴 법이랍니다. 그런데 문제는 간호법 초안에도 간호사의 개원, 의사같은 독자적인 진단, 치료, 처방등을 할 수 있게 만들고 응급구조사, 병리사 등등 다른 직업군들의 일도 마음대로 할 수 있게 돼어 있었습니다. 그리고 무슨일을 저지르던 '간호법'에 의해 간호사 면허는 절대 취소되지 않습니다.

처음 나왔을때 너무 저항이 거세서 개원,진단, 치료 문구를 빼기는 했는데, 법이라는게 처음 통과가 되면 조항 개설이 너무 쉽고, 아예 진단, 치료,개원 자체를 뻬기보다는 독자적으로 '돌봄'이 가능하다란 말이 나와 조금 모호하게 바꿨습니다.
간호사들은 간호법은 간호사의 처우를 위한 것이며 독자적으로 개원, 진단, 진료, 처장, 치료를 안하겠다고 우기더니, 여당쪽에서 중재안으로 그냥 간호사 처우만을 개선하는 것으로 기존 의료법으로 개선하자. 그럼으로 개원,진료,진단, 처방을 할 것이란는 오해를 없애고, 다른 직역을 침해할거란 오해를 벗고, 간호사 면허 취소의 무리한 면제권 조항을 빼자라고 했는데 이걸 안받아주네요. 이걸로 '간호법'을 왜 원하는지는 확실하네요.


본론:
밥그릇 싸움이라 하실수 있지만, 국민들 입장에서 간호법이 시행되지 말아야 하는 이유는
1)독단적으로 간호사 개원,진료, 진단, 치료 등으로는 의료사고가 어마어마하게 늘겁니다.
대기업에서 이미 간호사를 가정에 파견해서 주사도 놓고, 약도 주고 하는 사업을 꾸미는 것도 있고, 간호사들도 대학병원을 떠나서 사진같이 '의료진 출신'타이틀로 개원을 하겠죠. 
(간호법이 제정된 후에 '간호사'란 문구를 안써도 된다는 조항이 생기면 의료진으로 쓸 것이고 이것도 이미 회의에서 나왔던 얘기이니 이것도 간호사 단독 개원 조항과 같이 나올겁니다. 환자분들은 의산지 간호산지 모르겠죠^^)

최근 서세원의 아나필락시스 사고 들으셨죠? 가정에서 주사를 맞는데 이런 사고가 터지면 간호사분들이 대처를 잘 할까요? 이런 사고가 흔해요. 이런 사고만 있는 것도 아니고. 약줘도 무슨 사고가 터질줄 몰라요. 그래서 의사도 지역 아니면 서울에서 굳이 왕진을 꺼리는거에요. 병원에 대처할 수 있는 약물과 의료진이 있으니. 간호사에 대한 기대가 어마어마 한데 편입하면 메이저 대학 간호사 자격증을 2년 만에 딸수도 있고, 2년제 전문대 간호사 분들도 수두룩 합니다. 간호사 자격증 따는게 어마어마하게 힘든일도 아니에요. 이런 사람에게 몸을 맡기시겠어요? 서세원이야 유명하니 기사라도 났지, 저거 통과되고 여러분이 희생양이 되면 글 한줄이라도 날까요? 

정치인 들이야 VIP들이니 의대 교수님들 바로 보면 되겠으니 문제 없겠고요. 간호사 처치에 사고가 터져서 응급실에 어떻게 간다고 해도 어마어마하게 실수가 늘었고 응급실에 이미 환자가 미어 터지는데 그냥 거의 80프로는 돌아가실겁니다.
이건 그냥 자살시도에요.

2) 간호법에 의해서 간호사 면허는 취소되지 않습니다. 이말은 즉 책임을 물을 수 없다는 겁니다. 독자적으로 진료하고, 치료했는데 의료사고가 나면? 환자엑 책임이 나겠네요. 의사는 없으니까요.
그냥 환자 자신이 싸고 편해서 간호사 찾았으니 환자 자신이 책임지라는 말입니다. 


3)제일 중요한 포인트: 

지금 종합병원에서 간호사들이 대거 대학병원을 떠나서 개원할겁니다. 간호사가  대가 교수님 밑에서 있다고 해도 환자 약에 대해서, 복용법, 부작용, 케이스 몰라요. 지금 종합 병원에 계시는 분이면 공부 좀 하셔서 간호사하고 의사한테 내가 먹는 약과 부작용에 대해 함 물어보세요. 아주 명백한 차이를 느끼실 겁니다. 의사들 케이스 스터디 하고, 회진하고, 리뷰하면서 공부하는데 간호사 안 끼워줍니다.
근데 위에선 파킨슨 대가 교수님, 메이저 병원에서 좀 일했다는 젊은 간호사가 우울증 평가, 진단, 거기다 치료까지 하겠다네요. 

선무당이 사람 잡는것도 일인데 문제는 정말 '제대로 된 돌봄'과 '케어'를 할 간호사가 없다는 겁니다.
약을 제대로 의사가 처방해도 환자를 잘 알아서 제대로 약을 투약하고, 피를 뽑으라 하면 오더에 따라서 잘 행동하는 똑똑한 간호사가 그나마 종합병원에 몰려있는데 좀 일하면 저렇게 나와서 개원을 할겁니다.
생각해보세요. 서울도 개원이 가능한데 뭐하러 시골로 가죠? 정말 가도 자격이 안되는 사람들이 가겠죠.

'서울 메이져 병원 의.료.진 출신"(간호사인지는 안알려드림^^) 으로 개원하겠죠.

간호사의 돌봄이 필요한 이유는요 의사는 과에서 맡는 환자에 대한 처방을 맡기 때문에 몇 병동을 맡습니다. 간호사들은 2호~3호수 정도를 밀착으로 맡아서 케어하고 상태를 의사에게 알려줘요. 이때 환자의 상태를 잘 알려주고, 오더를 주는데 그 마저도 잘 투약할 수 있는 간호사분들이 많지 않습니다. 좀 똑똑하다, 좀 일에 익숙해져있는 간호사들은 모두 대학병원을 떠날겁니다. 종합병원에서 정말 케어가 필요한 환자분들은 어떻게 될까요?

간호법은 내일 정말 마지막으로 통과를 앞두고 있습니다. 간호사분들이 정말 간호에 힘쓰고 싶다면, 정말 종합병원에서 일하고 싶다면, 처우 개선만을 원한다면 중재안을 받아들이고 간호법이 폐지되도록 힘써주세요.
여러분, 여러분들이 사랑하는 사람들, 이 나라를 위해서, 부디...


P.S: 사진 첨부가 안되는데 하는 법 아시는 분 계시나요?82KJ까지 줄여도 안되네요


전에 간호법에 대해 나왔던 글 이니 좀 자세히 참고해보고 싶으시다면 읽어보세요.

간호사가 의사처럼 진료보는 시대가 오겠네요
https://www.82cook.com/entiz/read.php?bn=15&num=3626844

이제 대학병원에 남아있는 간호사가 있으려나요?
https://www.82cook.com/entiz/read.php?bn=15&num=3627064&page=1&searchType=search&search1=1&keys=%EA%B0%84%ED%98%B8%EC%82%A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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