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중2 중간고사, 저한테 도움 요청을 안 하네요

작년에 지독히도 공부 안 하더니 시험 본다고 하니 끄적이긴 하네요
저에게 도움 요청만 하면 기출문제도 뽑아주고 모르면 유튜브 보고 공부해서
알려주고 뭐가 핵심이고 잘 가르쳐 줄 자신 있는데
절대 저한테 도움 요청 안 하네요

그래서 저도 신경끄고 국어 체크체크문제집, 영어 백발백중 문제집과 답안지
던져주고 알아서 문제풀고 채점하고 오답정리 해보라고 했네요

과학 어렵다고해서 제가 들어보고 이해하기 쉽게 잘 알려주는
과학샘 찾아서 유튜브 채널 카톡으로 알려주고 알아서 공부하라고했더니
그거 몇번 듣더니 이제야 이해했다고 EBS문제집도 풀어보고 하긴하네요
수학은 학원에서 하는걸로 그냥 하라고 했어요. 
수학은 왜 이렇게 못하는지 현행  따라가는 수준입니다.

수행평가를 봤는데 아이가 글쓰는 재주가 있어서 그런지
아이들이 800자 이상쓰는 국어수행을 특히 어려워 하던데
뭐가 어려운지 모르겠다고 자기는 800자 이상 잘 요약해서 썼다고 
수학빼놓고 수행평가는 자신있다고 하네요.

아이는 공부머리는 아니예요. 첫 중간고사 스스로 혼자 공부 아주 쪼끔
했어요. 평소의 저라면 같이 암기하고 오답 알때까지 풀리고 별G롤을 떨었을텐데
그게 무슨 의미가 있나 싶어요
본인 스스로 느껴서 혼자 공부해서 맞은 점수가 자기 점수 아닌가요?
제가 그랬어요. 못봐도 상관없다.고등가기전 중등에서는 혼자 스스로 공부하는 법을
연습하는거니까 시행착오를 겪어봐라. 고등가서 시험 잘보는게 찐이니까
지금은 실패도 해보고 성공도 해보고 여러가지 경험해 보라고 했는데
속마음은 저러다 점수 안 나와서 아예 포기하면 어쩌지 하는 생각이 들어서
내심 걱정입니다.

나한테 도와 달라고하면 저 도와줄 수 있는데 그냥 지혼자 핸드폰으로 노래 들어가면서
공부를 하는지 폰을 하느지 모르겠지만 그냥 지가 알아서 하네요
그냥 한번 깨져보게 두는것도 아이한테는 도움이 되겠지요?  
허나 진짜 포기할까봐 겁도 나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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