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죽이고 찌르고 떨어지고 흡연장면들 아무렇지도 않게 나오는데
보고나면 가슴이 벌렁거리더라구요.
게다가 무슨 복잡한 음모들이 그렇게 많은지
오랜만에
저런 죽이고 찌르고 떨어지고 흡연하는 장면없이
유쾌하고 몰입하게 하는 드라마를 봐서 그런가봐요.
엄정화 성형얼굴이 오히려 푼수느낌이 나서
허당스러운 친근감을 주고
박준금은 어쩜 그렇게 얄미운 시모역을 찰떡처럼 할까요.
엄청화친구( 피부과의사)도 적당히 걸걸하고 세속적인 모습에
그동안
현실에는 없는 미화되고 휴머니즘뽕에 차 있던 의사드라마 보다가
이런 현실적인 캐릭터들이 오히려 사랑스럽더라구요.
오히려
한없이 나 멋진 의사야라고 광고하는 듯한 로이킴이 제일 불편해 보이고요.
허당스러운 의대교수남편도 역시나 허당스러운 인턴아들도
다들 사랑스럽더라구요.
그리고 인턴아들 괴롭히는 외과 여자레지던트 완전 밥맛...
그 여자애한테 엄정화가 얄미워서 혼잣말로
"너 나중에 누구랑 결혼하는지 지켜볼꺼야"하면서 말하던데
나중에 엄정화랑 며느리시모되겄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