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막내 아이의 솔직한 말(중2)

요즘 첫 시험 준비로 나름 바쁜 시간을 보내는 딸이 있어요. 셋째 중 막내인데 어릴적 부터 이해. 머리가 좋지 않아 학원 레벨테스트 등 낮게 되거나 떨어진 적도 많아서 제가 엄청 시간과 돈을 투자하며 키웠어요.
그래도 학원에서 낮은 점수이고 중1에 다니던 학원서 나가 달라하고 본인도. 자존심 상하는 일이 많았겠죠.
요새 시험 기간이라 혼자서 공부 중인데 나름 열심히 하는거 같아 대견하기도 해요. 올해 운동을 하는게 있는데 시간과 체력 소모가 많다 보니 밤마다 기절한 아이를 보며 짠 하기도 했거든요.
둘째가 고등아인데 공부나 운동이나 뭐든 금방 배우고 잘해서 칭찬 일색인 아이 였는데 2년전부터 손을 놓고 마음대로 사는 아이가 있어요.
막내가 둘째랑 대화하다 자기도 먹고 살아야 하니 재미없고 힘들어도 운동도 하고 공부도 할거라 했다는데 마냥 순둥한 아이가 아이었어요.
어제 스터디카페 가서 공부하는데 다른 곳에서 공부하던친구들이 온다 했나봐요.
아이한테 수학과 공부 가르쳐 달라 했는데 오지말라 했다네요. 자기가 잘 못하고 가르쳐 줄 시간이 없고 방해 된다고 하면서요.동네에 스터디 카페가 많은데 중학생이 없어야 조용하고 집중된다고 했다네요^^;
저는 친구들 좋아하고 대충 사는줄 알았는데 남편과 좀 놀라긴했어요. 자기 하고 싶은말 다하고 앞으로의 인생도 고민 하고 있구나 하면서요.
첫아이 대학가고 몸도 정신도 힘들고 둘째 아이가 버거운 시점에 잘하지 않아도 노력과 바른길로 가려는 막내가 너무 힘이나네요. 운동도 해서 지방도 데리고 다녀야 하고 몸도 돈도 많이 들지만 제가 더 지지해줄 힘이 나는거 같아요.
오늘 시험 잘보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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