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인간에 대한 혐오가 들 정도로 억지부리고 협박하는 사람들도 많았지만 반면 수고하신다 좋은일 하신다고 인사하고 가는 분들도 은근 많으셨어요.
봄되고 티엔알을 하면서 주말마다 제시간 다 할애하며
열심히 포획하고 또 포획 후 추가치료가 필요한 아이들도 따로 치료해주고 외부구충도 포획된 애들 다 해주고 제 선에서 해줄 수 있는 선에는 나름 열심히 활동했어요.
근데 어제는 유난히 날이 좋아 통덫놓구 고양이들 기다리는데 호기심에 구경하고 말거는 사람들이 많더니 오늘 밥주러가니 급식소가 아예 사라져버렸네요. 생활쓰레기가 많은 곳 한켠에 잘 숨겨서 급식소를 두었는데 생활쓰레기는 괜찮고 급식소만 못마땅한가봐요
오늘 어린고양이 몇몇이 배고프다고 급식소 주위 배회하며 우는 거보니 진짜 사람들이 징글징글합니다.
티엔알하면서도 동네고양이들 싹 잡아가라고 시비걸던 몇몇분이 의심가기는하나 증거가 없네요. 동네에서 몇몇 사람들은 집냥이 이동장에 넣어나가는 길에도 고양이냄새난다고 저멀리 돌아가라고 한 사람이니 길냥이들은 어떻게볼지 뻔하죠
암튼 속상한 마음에 주저리주저리 쓴 글이니 고양이 싫어하는 분들은 패스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