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이혼 후의 삶은 어떨까요

결혼 14년차인데 성격상의 간극이 좁혀지지가 않네요.
외도, 폭력은 아니지만 남편은 제가 저만의 생각에만 갖혀 있다고 하고 본인이 고쳤으면 하는 행동을 안고친다고 하구요.

남편도 집에 오면 매일 인상만 쓰고 저에 대한 불만 가득, 몇개월째 등돌리고 자고 부부관계는 작년 말부터 안한 거 같고 뭐 그렇습니다.

제가 작년말부터 극심한 직장 스트레스로 집안일에 신경을 못 썼어요. 여차저차 남편이 많은 부분을 했고 본인도 짜증과 스트레스가 많았나 봅니다.

이혼 생각 많이 했는데 그래도 애들이 있으니 잘 지내버려고 했거든요. 근데 무표정에 집에 오면 조그만 일에도 화를 내는 남편을 보니 이혼이 맞나 진지하게 생각하게 됩니다. 그도 오늘 아침에 지난 몇달간 진지하게 생각을 했다고 해요.

보통은 이럴 경우 재산분할 문제도 있고 변호사 상담을 하는 게 맞을까요? 맞벌이고 제가 거의 50프로는 재산형성에 기여를 했습니다.

남편과는 별개로 저도 문득.. 누군가의 사랑을 받고 싶다는 생각이 드네요. 마흔 중반에 별볼일 없는 아줌마지만.. 저도 사랑 받고 행복하고 싶은데..

매일 등돌리고 저는 남편을 보며 이렇게 사는게 무슨 의미가 있나 싶기도 하고 그렇네요.

애들은 큰애는 13살인데 남편이랑 성격이 반대라 얘는 제가 데리고 살고, 작은 아이는 7살인데 남편이 예뻐하니 작은애 데리고 살라고 할까요?

아니면 오후 시터 이모님이 오시는데 둘 중에 하나가 애들이랑 살고, 한명이 나가 사는 게 맞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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