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연하게 생각해도 결혼하면 좋을게 없을 것 같은 거예요.
그런데 남편은 결혼 안 할 거면 왜 시간낭비하며 사람을 만나나 할 사람이었어요.
저는 그당시 만약 남편이 식물인간이 되어도 평생 간호하며 그 곁에 있어도 좋다라는 생각을 할 만큼 남편을 사랑했어요.
그래서 결혼했죠.
남편은 그 당시엔 날 좋아한다고 생각했는데 돌이켜보니 그냥 결혼을 위한 사람이 필요했던 것 같아요.
물론 나쁘지 않다라는 생각은 있었겠죠.
객관적으로나 주관적으로나.
결혼 25년이 지났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