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희 둘이 그냥 살지 무슨 애를 낳냐고요.
막상 보니 좋아하시지만 제 마음이 돌아서 자주 보여드리고 싶지 않아요.
첫째 임신 내내 에는 하나로 족하다, 애 둘 있는 집은 미련해 보인다, 저희집이 독실한 가톨릭신자인데 ‘너 둘째 가지면 낙태 못해서 어떡하냐 조심해라’ 이런 말들 끊임없이 했어요. 본인은 하나님하나님 입에 달고 사는 개신교 신자인데 개신교는 낙태가 합법인가 보죠? 낙태 두번 했다고 몇번을 말하심… 저보고 낙태 못해서 안 됐다고요;;;
이런 인성의 시부모님 입니다.
저는 애초에 외동 보다는 둘 낳아 키우고 싶었는데, 저런 말들에 가스라이팅 당해 눈치가 보여서인지 단념 했었어요. 그런데 생각할 수록 저런 시부모님의 눈치에 둘째를 포기하는게 억울하더라고요. 우리 가정의 일인데 왜 저렇게 관여를 하는지 이해도 안 되고요. 남편도 세뇌를 당해 둘째 마음이 없다고는 말하지만 항상 아쉬움이 있어보여요. 제가 설득하면 동의할거에요. 이런 상황에 시댁에 둘째 이야기 하고싶지 않고 그냥 저희끼리 낳아 키우고 싶습니다.
저흰 시댁에 도움 받은거 1도 없고.. 시부모님들 재산 다 털어먹고 현재 차상위계층이세요. 저희가 한달 50씩 드리고요(정말 드리기 싫은데 사정이 있어요). 저희의 경제상황은 그냥 둘다 맞벌이에 합쳐 월봉 900정도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