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동네 언니와의 산책

저희 집 친척이나 부모님 모두 좋은 학교 나오고 어지간한 직업가지고 사는 분들인데
다들 자기 잘난 맛에 살아서 그런가
덕담이랄까... 인생의 지혜가 묻어난 멘트들을 들어본적이 없어요..
그러니까 애들 어느 학교 보내라
어디다 집사라
누구네 집이 누구네 집이랑 혼사를 했다더라..
이런 말들만 줄구장창.

몇년전부터 같이 요가하던 동네 언니랑 친하게 지내는데 이 분은 시골이 고향이라 같이 산책나가면
둘레길 옆에 난 식물들 이름과 쓰임도 잘 알고 
뭐랄까... 같이 있으면 가끔 주옥같은 멘트들을 해요.

물론 그게 뭐 대단한 말은 아니지만,
인생과 욕망을 조금 내려놓은 사람만이 할 수 있는 말..
자식에 대해서도
배우자와의 관계에 대해서도.
시부모와 친정부모에 대해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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