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간만에 효도 한다고 도시락 싸들고
어머니 모시고 나들이 다녀왔는데요
집에서는 안 나간다고 뻐대셔서 간신히 모시고 나갔는데
나가셔서는 얼마나 좋으셨는지
제게 수고비라고 5만원 을 주시더라요
젊고 기운 있으실 때는 자식들이 밥 사드리고
선물 사드리고 용돈 드리는 것들 당연한 듯이 받으시던 분이신데
치매 되시고 나서 오히려 '염치'가 생겼어요
안쓰럽고 짠한데 귀여운
치매 어머니에게 용돈 받은 자랑입니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