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난 남자인가보다

1억 5천넘는 차가 사고싶어요.
갓 오십됐는데 전 남자인가봐요.
중년의 위기로 스포츠카사서 마구 달리고싶어요.
속이 시끄럽고 지나간 시간들 생각하면 아니꼽고 부글거릴때 트랙에서 스피드 마구내면서 달리면 속이 시원할거같아요.
물론 그돈을 안쓰면 다른곳에 투자해서 돈을 더 불릴수있고 사치품인줄은 알지만 이렇게 사고싶을땐 사는게 맞겠죠?
너 그거 꼭 필요해? 사봐야 귀찮을수있어하고 스스로에게 말하고나서 찔끔 눈물이 나는거에요.
타고싶어...하고. 이 정도면 사도 후회안하겠죠?
남편, 부모가 해주는건 아닙니다. 둘다 없어요.
죽을때까지 남한테 안기대고 초라하지않게 살 수 있어요.
집하고 월세 투자부동산외에 은행에있는 현금중 1/5이 한꺼번에 나가겠지만 일년 열심히 모으면 다시 채워넣을수는 있어요.

운동도 엄청 좋아해서 무게친지 십이년전째인데 아마 50대치곤 무지 힘 셀겁니다.
바위타기, 얼음벽타기, 스쿠버 다이빙, 등반, 산악자전거도 취미고 긴 생머리에 여리여리한 겉모습보고는 잘 모르는데 어릴때부터 제속엔 항상 남자가 있는거 같았어요. 웬만한건 남자들에게 안지거든요. 돈버는것도.
어릴적 동네 남자애들 다 제치고 제가 골목대장이여서 엄마들이 애들 얌전히 시키려면 저만 잡으면 된다고 했다네요.

기름값...그래서 전기차에요.
타이칸, 맘같아선 터보 에스로 사고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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