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멀지않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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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범대이라면 미래에 선생님들 되는 곳이죠.



작년부터 집근처 초등학교에서 방역요원 아르바이트 하고있습니다.

저는 애들도 다 키워서 성인이고. 해서 요즘애들. 요즘선생님들이 이정도인줄은 전혀몰랐어요.

방역요원이라하지만 주로하는일은 급식실 탁자 닦는일입니다.

아직까지있는 가림막도 닦구요. 애들 급식뒷치닥 하는거죠.

1학년부터 6학년. 병설유치원생들 . 이중 제일 질서정연하게 깨끗하게 먹고 깔끔하게 의자까지 예쁘게 넣고 가는 애들은 바로 유치원생이에요. 6학년이 제일 잘할까요? 아니요. 선생님들도 의자 안넣고 저멀리 엉덩이 큰거 자랑하듯 뒤로 빼놓고는 그냥 갑니다.

잔반처리할때 앞의애들이 내던지듯 급식판까지 냅다 던져버리고 가도 자기옷에 묻을까봐 걱정이지 애들한테 잔소리하나를 안합니다.

자율배식하는곳에 딸기같은 과일이라도 있으면 선생님들이 애들 밀지고 줄도안서서 20개씩 막 퍼가느라 난리입니다.

이런상황이니 웃음밖에는 안나와요.

영양사선생님께 말씀드리니 애들한테 애기하면 엄마들한테 얘기해서 민원들어온다고 다른선생님들이 싫어한대요.^^;;

그래서 애들이 급식판을던지던. 수저.젓가락을 바닥에 떨어뜨리고는 그냥 발로밟고 다니던 상관하지않는다네요.

어짜피 저희같은 알바가 있으니까요.

이알바도 이번학기가 마지막인것같습니다.

코로나때문에 생긴 일이었고. 엄밀히 얘기하자면 이일은 방역은 아니니까요. 전부터 하시던 시니어클럽에서 하실거에요.

1년반동안 처음에 예쁜애기들도 볼생각에 넘 좋았는데
지나가는 초등생보면 이제는 쟤들은 어찌 클려나 이런생각이 들정돕니다.
저렇게 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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