뼈와 뼈를 이어주는 연골에 위치 ...
https://v.daum.net/v/20230417030414832
쥐 세포 6억개 분석… 키 결정하는 유전자 나왔다
팔다리 길이 담당하는 연골세포
성장 관여하는 유전자 145개 확인
사람 유전체서도 동일한 역할
뼈 관련 질환 치료에 활용 가능
아이가 성장한 후 뼈의 길이와 모양을 결정하는 유전자가 확인됐다. 주로 뼈 말단 연골세포에 존재하는 이 유전자는 아이가 성인이 된 후 키가 얼마나 될지 결정하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뼈의 성장과 관련된 질환 치료에도 중요한 단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학계는 앞서 사람의 키를 결정하는 유전자가 뼈와 뼈를 이어주는 연골에 위치할 것으로 추정했다. 뼈에 비해 단단하지 않은 섬유성 결합조직인 연골은 기본적으로 뼈 사이 마찰을 막는 역할을 한다. 팔이나 다리의 길이 성장을 담당하는 성장판은 바로 이 연골의 세포가 분열하면서 성장한다. 분열한 연골세포가 성숙하면 점차 단단한 뼈로 변해 굳어지고 뼈의 길이가 자라게 된다. 성장에 직접 관여하는 연골에 존재하는 유전자에 성장의 비밀이 담겨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이유다.
연구팀은 성장과 관련한 유전자를 정확하게 파악하기 위해 실험용 쥐의 연골세포 6억 개를 조사했다. 연골세포가 성숙하는 과정에서 발현하는 유전자를 확인했다. 분석 결과 성장에 직·간접적으로 관여하는 유전자 145개를 찾아내는 데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