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저는 착한 사람이 싫어요

일단 제목을 이렇게 달아봤는데요
정확히 표현하면
자신을 착한 사람이라고 자처하는 사람이 싫어요

살면서 '착한 사람' 본적이 있던가? 전 착한 사람은 없다고 생각하구요 괜찮은 사람은 꽤 있구요.
자신을 착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꽤 있는데 그게 진짜 착한 사람인지는 의문이라는거죠

제 주변에 본인이 착한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대부분

- 상황상 본인이 큰소리 내고, 상황을 주도하고, 본인이 원하는 대로 주도할 수 없는 경우
그래서 마음에 안드는 상황이나 관계를 받아들여야 하는 경우
본인이 착하다고 자기 합리화를 하는 경우가 꽤 있어요.
그래서 저는 특히 어떤 조직에서 순하고 착하고 자기 주장없는 사람들끼리 모여있는 집단은 피합니다
이사람들 대부분은 그냥 무능력해서 순응이라도 해야 조직에서 살아남는 사람들이 많고
대부분의 경우 본인들이 뭔가 결정권을 쥐거나 작은 권력이라도 쥐면 돌변합니다.

- 관계면에서 볼때는
상대방이 선넘고 무례하게 구는걸 허용하는걸 착한거라고 착각하는 사람들을 봅니다.
주말마다 애들을 맡기고 지들끼리 놀러다니는 언니 부부가 있는 제 친구는
애들이 집에 와서 본인 엄마가 안사주는 배달음식 사달라고 조르고, 핸드폰 게임하고
집 어지르고 이모 화장품 몰래 발라보고 달라고 조르고 훔쳐가고 용돈 타가고
이걸 다 하는데 정작 애 엄마인 지언니는 넌 결혼 안해봐서 몰라. 같은 개싸가지 소리를 하고
답례도 안하고 가는데, 자기 조카들이 귀엽다는 소리만 합니다.
이게 과연 착한 이모, 착한 여동생일까요?

제가 괜찮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주고 받음이 정확하고, 친소관계에 따라 적정한 선을 지키고, 그래서 절친들에게는 의리있는
그런 사람들입니다. 때에 따라서는 충고도 해주고요.
남에게 밟히지도 않지만, 남을 밟지도 않고
선넘는 사람에게는 선넘는다고 알려주는 사람이 친절하고 좋은 사람인거죠.

암튼, 전 착한 사람은 뭔지 잘 모르겠고 본적도 없고
본인이 착하다고 하는 처답답한 사람들은 많이 봤고
제 주변에 괜찮은 사람들은 본인이 착한 사람이라고는 안하드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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