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가 안된다. 누군 이래서 힘들고 저래서 힘들다.
초반에는 이런 이야기까지 듣고 있어야 하나
남편에게 힘든 마음이 들었는데,
저도 살아보고 겪어보니 이해가 가더라구요..
남편 성격이 착해서 그동안은 힘들어도 넘어가거나 그냥 포기하고 살아왔던 것 같은데.. 이제 저와도 연관이 있으니 할말도 하고 그러는 것 같아요.
그래서 저도 남편 이야기 들어주고 편도 들어주는데,
저도 점점 시댁 식구들에 대한 마음이 멀어지더라구요.
좀 거리를 두고 싶은데, 그 화살이 점점 저에게 돌아오는 것 같아요.
ㅇㅇ(남편)이가 결혼하고 변했다.. oo(저)에게 우리 식구들 나쁜 얘기 하지 말아라.. 너 결혼하고 oo이 눈치보고 사냐..
그럼 그 말이 제게 다시 들려옵니다. 그리고 어느정도 거리를 두려고 하면 시댁에서 다시 연락이 저에게 옵니다. 저 나쁜 며느리 아니고.. 할 도리는 하고 시댁 식구들 미워하는 마음이 있거나 그렇진 않아요. 그런데 시간이 흐르니 저도 서운한 것들이 생기고 불편해서 안전한? 거리를 두고 싶어져요.
자세한 내용은 다 쓸 수 없지만 저같은 경험이 있으신 분들 조언 부탁드려요. 저도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싶은데, 잘 하려고 좋은 마음으로 다가가면 선 넘으시고 두배로 다가 오시구요.. ㅠㅠ 그럼 제 맘이 다시 힘들어져서요.
시댁 성향 자체가 항상 좋아야 하고, 걱정이 많고, 시간을 두고 기다려주는 것도 힘들어 하십니다.. 그러니 거리를 두고 시간을 좀 달라고 하면 더 걱정하시고 빨리 좋게 풀자 하시고… 본인들은 좋은 마음으로 그렇다고 하시는데 저는 그게 심리적인 폭력으로 느껴져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