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시골태생이신 분들~ 누에 키워 보신분~~

앞전에 도라지 꽃봉오리 터트리기에 이어

두번째로

시골태생이신 분들 중에

집에서 누에 키운 경험 있으신 분~~


전 78년생  올해 46이지만  그 뭐 만나이로 한다고 그랬나요?

45나 46이나 차이없지만..ㅎㅎ


저 4-5살때  집에서 누에 키웠는데

저희가 자는 방 중간에 지지대 같은거 해놓고

그 위에 채반같은거 올리고  누에 키웠어요


뽕잎 따다 갸들 멕이느라 애좀 썼고요

물론 오빠들이 대부분 뽕잎따고  저도 옆에서 거들고.

부모님은 다른 농사일 하러 다니느라 바쁘시고...


얘들이 다리는 숏다리에

눈은 달맞이꽃 씨를 박아놓은 듯 한데

뽕잎을 먹어서 그런가 피부 하나는 강시 저리가라~ 할 정도로 하얗지만

(근데 뽕잎에 미백효과가 있는지는 모르겠고요.ㅎㅎ)

뽕잎 먹고 방구를 껴대는건지

누에에서 묘하게 매캐한 냄새가 많이 나요.


먹성이 엄청나서 뽕잎을 그리 따다 날라도

뽀그작 뽀그작

샥샥샥..북북북.

뽕잎 갉아먹는 소리가

잠결에 들릴 정도에요


자다가  얼굴이나 목에

누에가 떨어지기도 하고 그랬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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