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알바 아줌마가 명령조로 첫날 지시하길래
일단 업무에 차질 주면 안되니 열심히 처리하고
뭐 별 탈 없이 끝났어요.
근데 뭔지도 모르고 하루 지나고 보니 어이 없더라고요.
다음 날도 계속 텃세로 자긴 쉬운 일 난 힘 쓰는 일
우유팩 한 스무개쯤 담긴 건 그여자랑 다른
알바 둘이서 옮기고 난 혼자 옮기게 하고 ㅎ
시시콜콜 쓰자니 추잡해서 나참
대놓고 따 시키는 기분?
퇴근하며 알바 인적사항 보고 나이를 알게 됐어요.
그 여자 나이 보고는 그냥 화나고 억울했던 게
사악 풀리는 기분?
(알바하며 트러블 생기면 소개해준 매니저가
곤란해지기에 내가 아닌 매니저 얼굴 봐서
왠만하면 조용히 일만하고 오죠
근데 그간 이런 텃세는 없었기에 더 놀랐네요.)
오늘 마지막 근무하고 나오는데 그래 그러고
살아라 그런 심보니까 당신 얼굴이 그렇구나 싶은...
웃으면 눈가가 치밀하게 틈없이 주름이 자글자글 좌악~~~
안웃어도 딱 봐도 고생 많이 한 얼굴이고
짐작하는 나이가 들어 보여서 나보다 한참 위인줄
알고 나이들고도 참 심보 고약한 사람이다
두번 안볼 사이고 평생 알바나 하고 살아라
난 이틀 알바한 경험으로 내가 얼마나 감사하게
사나 객관적으로 확인하고 간다 싶어지더군요.
비하글은 절대 아니고 다른 분야 도전하고파
관련 알바 해본건데 어후 험하네요 험해
그 여자에게 화나던 감정이 안쓰럽다로 바꼈어요.
아참 나이요.
그 여자 나랑 동갑이었어요 ㅎ
근데 압도적으로 내가 어려보였어요.
관리는 따로 안해도 주름 없고 그여자처럼 눈 쑤욱 들어간
스타일이 아니라 평소에도 알바가면 동안 소리 들어도
인사조로 그런가보다 신경 안썼는데 그 여자 보고
내가 동안소리 들어도 되는구나 했네요.
알바 오면 도와주고 조언해주고 어설프니
챙겨주는 곳은 봤어도 철저히 자기 위주로
텃세 부리는 저런 여자는 스스로가 못된
심보로 안좋은 에너지가 장악한 얼굴인거예요.
나이들면 그 사람 살아온 인생이 얼굴에
나타난다는 말 공감했네요.
다들 고운 마음 갖고 살자고요.
그게 동안비결이지 싶어요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