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부터 항상 남동생 대학보내야하니 돈벌어야한다고 주입식교육을 받았죠.
당연히 상고가서 취업하고
월급을 엄마에게 다주고 용돈받아 생활했어요. 그용돈으로 엄마 연금도 들어드리고.
나중에 알고보니 언니는 월급관리를 본인이했더라구요.
지난일이니깐 좀 서운했지만 머......
나중에 제 결혼에 5백만원 주셔서 그걸로 결혼준비했죠.
부모복 없는 제가 남편복도 없었던지 아들딸 낳고 이혼을 하게되었어요.
그냥 실패한 인생이란 생각에 아들딸 데리고 멀리 지방에서 경리로 취직해서 살고있는데
엄마가 엄마집(단독주택5가구 1층에 2가구 2층 주인집 3층 2가구) 3층으로 이사오라고해서 고맙기도하고 해서 살고있는
15평 지방아파트(당시 3천만원)는 월세주고 엄마집으로 이사했죠. 엄마는 2층 주인집에 살고요.
당시 경리월급 100만원이였는데 아들딸 어린이집 보내는데 거의 각각 20~30은 들었고 월세받아서 보태면
도움되겠다싶어서 이사했는데...담달부터 지방아파트에서 월세받는거를 엄마가 달라고하는거에요
그럴꺼면 이사도 안했는데....
엄마가 남동생과 2층서 살았는데 반찬을 해주시기도하고 도움도 물론 받앗죠. 엄청 감사했죠.
그런데 그때 반찬을 해다주시면 항상 콩나물 반값. 파 반값 이런식으로 한달치를 계산해서 받아가셨어요.
남동생 월급에서 쓰는거라고....
그때는 그냥 다 감사하고 고마워서 다 계산해서 드렸는데 지금 자꾸 드는생각이
난 내월급을 남동생 대학교 보내는데 다 썼는데라는 생각이 드는거에요.
딸이 이혼해서 아들딸 혼자 키우느라 정말 힘든데 그 콩나물값 파값을 꼭 받아가셔야만 했는지
그 집은 아빠가 돌아가시면서 남기고 간집인데 우리명의도 있었지만 엄마가 포기하라해서
엄마 명의로 넘겨드렸었죠.
그런데 왜 아들한테는 월세를 안받는데 저한테는 받으셨는지.
악착같이 저한테 받아가놓구 취업한 아들한테는 차까지 사주면서 말이죠.
내려놓아야하는데 70대이신 엄마가 지금에와서 너무 미워요 ㅠ.ㅠ
작년까지는 제가 나서서 엄마 생신때면 놀러가서 제가 다 밥부터 온갖일은 다하면서
엄마 원하는거 해드리려고 노력했는데
50대가 된 지금은 엄마위해 해봤자 아들아들만 하는 엄마도 싫고
그냥 다 싫어요 ㅠ.ㅠ
그럼 그냥 신경안쓰면 되는데 정신적으로 자꾸 죄짓는거 같고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