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쌀쌀해서 경량패딩 입고 나왔거든요.
근데 도착해서 벗으려니 지퍼가 안내려가는거에요.
암만 낑낑거려도 안내려가서
어쩔수 없이 그냥 입고 있는데
여기 사무실이 어찌나 더운지 게다가
마스크까지 쓰고 있으니 더 환장하겠는거에요.
그와중에 손님 왔다고 점심으로
한방 삼계탕 먹으러 가자는 소리에
등에서 겨에서 막 콸콸콸
그러지 말고 냉면 먹죠 라는 말이 목구멍까지
차오르는 순간 갑자기 묘안이 생각나서
화장실로 달려가 만세해서 위로 벗었어요.
끝
작성자: 봄날
작성일: 2023. 04. 13 1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