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이 예금금리 인상 자제를 권고하고, 은행도 차환 목적 은행채 발행을 재개하는 등 수신금리 인상의 유인이 사라져 4%대 예금도 찾아볼 수 없는 요즘 연 5%대 금리는 이례적이다. 그만큼 대구 새마을금고 지점들의 자금난이 크다는 것을 보여준다.
실제로 신천, 대구원대, 남구희망, 대현, 성일, 큰고개, 팔공, 신천4동, 아양 등 9곳은 지난해 말 다인건설 사업장 집단대출 부실로 회수하기 힘든 채권이 발생한 금고들이다. 이들 금고는 중앙회와 다인건설 사업장 대출에 대한 대손충당금 적립을 두고 마찰을 빚기도 했다.
단순한 마을금고 역할이었던 새마을금고는 지난 1971년 박정희 전 대통령이 시작한 새마을운동을 기점으로 급성장했다. 단순한 임의 기구였던 마을금고를 제도화하고, 1972년 '신용조합법'으로 새마을금고의 설립, 대출한도, 이자율 한도 등을 법률적으로 정하면서다.
올해로 창립 60주년을 맞은 새마을금고가 박정희 정부와 현 집권 여당의 정치적 고향인 대구·경북(TK)에서부터 휘청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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