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늙어버린 짝사랑남

15년전에 짝사랑했던 사람이 있었어요.
나이차가 15살이나 났는데도
너무 멋져서 반했었죠.
그분이 그때 사십대 초반.
전 이십대 후반.
일관계로 잠깐 봤지만 넘 멋져서
동경하고 좋아했었어요.
저런 남자는 어떤 여자랑 살까
궁금했는데 미혼이었고
15년 지난 지금도 미혼.
미혼이라기보단 비혼이겠지만.ㅎ
이젠 제가 당시의 그분 나이가 되었고
그분은 낼모레 환갑인 나이.ㅜㅜ
너무 늙었네요.
직접 만난건 아니고 사진으로 보게되었는데
남자로 하나도 안보이네요.ㅎ
여전히 잘생겼고 중후한 멋도 있지만
너무 늙은사람처럼 보여서 남자로 안보여요.
신기하죠? 똑같은 나이차이고
저도 그만큼 나이들었고
사십대 여자가 되었는데
이십대땐 남자로 보이고 설레던 사람이
이젠 1도 남자로 안보인다는게.ㅎ
저 사람을 원했던 때가 있었는데
저 사람하고 결혼해서 살았다면 지금까지 행복했을까?
망상에 혼자 빠져봤네요.ㅎㅎ
사귄것도 아니니 결혼 생각하고 말고 할것도 없는 사이지만
한때 날 그토록 설레게했던 섹시남이
사진속의 그 사람이라는게
참 세월이.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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