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떡하니 배달된걸 보니 애플의 헤드셋이었어요.
저는 좀 의아해서 이걸 왜샀어? 물어보니 작년부터 사고싶었다고 하네요. 월급은 최저시급 받으면서 직장을 다니는데 그것도 2년 반 다니다 때려치고 요새는 업자예요. 평소에도 끊임없이 택배에. .적금이라도 만기되면 지금까지 스스로 수고했다고 몇십만원짜리 스카프를 산다든가 구두를 산다든가 그러더라구요. 이번에도 퇴직기념으로 헤드셋을 샀다고 하는데 가격을 찾아보니 70만원정도하는데. . 할말이 없네요.
자기가 무슨 클래식 애호가도 아니고 그렇게 꼭 필요한 물건도 아닌거 같은데 무슨 생각으로 돈을 쓰는지 미래따위는 전혀 생각하지도 않는거 같아요. (적금은 들었다고 함)엄마 닮아서 그런거 아니냐고 물으시겠지만 전 엄청 알뜰한편입니다.
제옷이 사계절 다합쳐도 두박스정도. .처음엔 결혼전에 자기 사고싶은거 사보지 언제 해보겠어? 저는 젊을때 그래보지 못해서 이해하려고 했는데 이제는 저런 소비패턴이 지속되면 어쩌나 걱정이되네요.
요즘 젊은애들 보통 다 저런지 궁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