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획해놓고 기다리다보니 시간만 다 가버렸어요.
이 핑게 저 핑게대면서 하루하루 살다보니
자그만치 얼마나 많은 시간들이 흘러가버린건지
다 색바래고 삭아버린채로 물건만 남고
애초에 마음먹은 것들은 실행된게 거의 없어요.
하루하루가 지겹기도 하면서 살아왔는데
지나고 보니 정말 빨리 가버렸네요.
독서노트 스케쥴러 문방구 등등 그대로 몇십년 서랍속에 잠들어 있어요.
시디 테이프 책 뜯지도 않은 것들이 그대로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