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보다 중요한 건 건강수명이겠더라구요.
남의 도움 안받고 내발과 내힘으로 움직일 수 있는 나이요.
그건 75세 내지 77세고 그 이후로는
남의 손을 빌려야 살 수 있는 경우가 대다수라고
하더라고요.
그 말을 들으니까 앞으로 좋은 시절도 얼마 안남았다 싶고
남의 도움이 필요한 때되면 그냥 집하고
근처만 조용히 오가고 밥먹고 사는 정도만 하고 살 수 밖에
없겠다 싶어요.
그러면 앞으로 절약하고 그렇게 살게 아니라
내가 하고 싶은 거, 가고 싶은 곳, 먹고 싶은 걸
적어보고 이걸 우위에 두고 살아야겠다 싶어요.
85세라고 생각했을 때는 시간이 있다고 생각했는데
77세라고 생각하니 20년도 안 남은 거에요.
태어나서 20년은 부모 아래서 열심히 공부했고
하라는 대로 하고 살았거든요.
그 이후로 20년도 나 위주라기보다 내 역할위주로
살았고 그 이후로도 돈벌고 바쁘게 살아오고 있는데
이제는 사람 만나는 거보다 나를 위한 시간으로
내가 하고 싶고 가고 싶고 보고 싶은 거 위주로
살아야 그나마 한번 태어난 인생 덜 아쉬울 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