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초등 일학년 아이 등교모습 보고 출근길 마음이 무거워요

여자아이에요
아침에는 제가 데려다주는데 저번주에 이모님이 그러시더라구요
같은 반 아이고 주5회 학원 같이 다니는 친구가 저희 아이에게 자꾸 짜증내고 놀이터에서 놀다가 다른 친구오면 제 아이만 쏙 빼고 논다고요
최근에는 그 아이가 짜증내면 저희 애도 짜증내지 말라니까?하고 큰소리로 말하긴 한다는데
암튼 마음이 안 좋았는데요,

오늘 아침에 데려다주는데 제 아이가 a라는 반 친구를 만나서 같이 걸어가고 있었어요
걸어가다가 그 짜증낸다는 아이를 만났는데요 그 아이가 제 아이한테는 인사도 안하고 제 아이만 쏙 빼고 a라는 애 손을 잡아 끌더니 까르르 웃으면서 먼저 뛰어가더라구요
친구를 스틸?해간 거죠
그쪽 엄마도 당황해서 다같이 가야지 하긴 하는데....제가 표정관리가 안되더라구요
아이 마음이 어떨지...교문에 넣어주고 밝게 인사해줬는데 출근길 내내 마음이 무겁네요
그 아이 엄마랑은 친분도 있고 반이 같아서 단칼에 자르기 더 힘든 것 같아요
그 아이 때문에 잘 다니고 있는 학원 끊기도 싫고
(학원에 다른 친한 친구들이 몇명 있어요)

일단 제 아이는 반에서는 그 아이 말고 다른 친구들과 친하게 지내고 있긴 해요 제 아이도 그 아이 싫다고 반에서 안 논다는데
하교하고 학원버스 타기 전 한시간 정도의 시간을 늘 그 아이랑 보냈는데 피하는 게 맞겠죠?
남편은 애들이 어려서 그럴 수도 있다는데, 솔직히 같이 있는 친구를 쏙 데려가서 다른 친구 혼자 남게 만드는 행동은 저희 아이도 안하고, 안 그런 아이들이 훨씬 많은데 이게 어려서 그럴 수 있단 말로 냅둘 수 있는 건지....이럴때는 진짜 출근하기 싫어요 끝나고 데려가서 안아주고 재밌게 놀아주고 싶은데....
위에 3살 터울 첫째가 있는데 남자애라 그런가 이런 문제 없었는데 참 속상하네요
선배어머니들 지혜를 나눠주세요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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