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남편 신용카드 사용하고 바로 남편에게 문자알림이 가는 시스템이죠
생활비 쓰는건 많이 쓰네 그런거 터치안하고 저도 의식주에만 주로 쓰고 저에게 필요한거 십만원 이상쯤되면 통보하고 써요
문제는 모든걸 카드로만 쓰기에 저에겐 현금이 하나도 없네요
이런 불만을 몇년전 말하니 급여통장 현금 카드를 줬는데 그것도 다 남편에게 알림이 가기 때문에 남편은 왜 현금을 써?카드 안쓰고?이런 주위라 현금을 빼서 제 용돈으로 써본적이 없네요
다른 사람들은 그런 다 카드 쓰면되지 뭐가 문제냐 라고 하시겠지만
살면서 남편 몰래 쓰고 싶을때도 있잖아요
예를 들어 귀여운 조카들 생일이면 예쁜 선물도 사서 보내고 싶고 맛있는거 있음 엄마에게 보내고 싶고 친구생일이면 선물도 하나 보내주고 싶고 ... 물론 남편은 보낸다면 별 말은 안할 사람이지만 제가 전업이다 보니 사실 그런것들이 눈치가 보여 못하고 있어요
돈벌때 그냥 제돈으로 저 알아서 다 했는데 그걸 못하니 제 스스로 자괴감이 듭니다
나이 50이 되가는데 돈한푼 없다니 ...
차라리 결혼할때 돈관리는 내가 하겠다 했으면
저 이사람하고 결혼 안했을텐데 그런 생각만 듭니다
사실 나이 50에 현금하나 없는 사람 있나요%?
웃긴게 연애때는 통장을 저한테 주덜라고요??앞으로 결혼하면 부인이 관리해야 하니 미리 가져가라고
근데 그땐 같이 살지도 않을때라 뭐 관리할게 없고 딱 통장만 줘서 통장정리만 하는 수준이였는데 결혼하고 얼마 있다가 다시 가져갔어요
그땐 신혼이라 급여도 얼마안되서 제가 저축도 못하고 살던때라 본인이 저축하고 관리해야 겠다 느꼈나봐요
암튼 관리하는건 전 상관없는데 용돈 좀 줬음
좋겠는데 그럼 현금이 왜 필요해?뭐하는데 현금을 써?카드써 그런말이 나올껄 뻔해 말도 섞기 싫어요
이게 불만이니 모든게 다 싫어요
그래서 최근 저 돈벌려고 나왔는데 이런 저에게 왜 돈벌려고 하냐고 돈이 없냐고 묻더라고요
없다고 하니 어이 없이 웃던데 순간 너무 너무 미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