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는 성실해요.
스마트폰은 거의 하지 않고, 그냥 학교 다녀오고 학원숙제 안밀리고, 태생적으로 선하고 느긋한 인성을 가지고 있어요.
첫번째 고등학교 3월 모의고사가 큰 의미가 없다고 하지만
첫시험이니 성적은 의미가 있지요.
33213 나왔습니다.
학교 성적으로 하니 54213 이고요 ㅠ
우선 5라는 숫자에서 1차 충격!
내신이 빡센 고등이라 1점으로 등급이 갈립니다.
작년 기출 풀어보니 수학은 55점, 영어도 60점.
와...... 어쩌죠?
집중안하고 발로 풀었다고 해도 본인의 기본 실력이잖아요.
못해도 3등급은 해야 대학을 갈텐데... 앞이 보이질 않네요 ㅠ
그냥 수시 접고 정시할까요?
성실하고 시키는 것은 하는 아이니 3년 하면 그래도 인서울은 하지 않을까요?
굉장히 마음이 우울해집니다.
첫째라 더 그런 것 같아요.
부모는 대기업 맞벌이, 대학원 졸업입니다.
남편은 시대가 바뀌었으니 그냥 성실하게 살다가 본인 적성에 맞는 것을 잘하면 된다고 하는데
엄마인 저는 밤에 잠이 안올정도로 괴롭습니다 .
중간고사 결과가 그려지거든요.
선배님들, 마음이 괴로우니 면도칼처럼 날카롭게 베이는 말씀 마시고
현명한 말씀해주시면 감사합니다...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