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딸이 알바하는걸 보니 기특하긴하네요

참 오랜만에 글 올립니다



큰아이가 작넌에 대학생이 되면서 학교 한달 다녀보고 할만했는지 알바를 하겠다고 해서 공부해서 장학금타는게 낫지않냐고 했지만 공부하는거에 영향 안가게 하겠다며 자신있게 말해서 그러라고 했어요







주말에 5시간씩 이틀만 하는데 알바경력없는 생초짜라 최저시급 받으며 프랜차이즈 카페에서 일을 시작하더군요







뭐 해보지않은 일을 하면서 처음한두달은 힘들어했지만 나름 씩씩하게 다닙니다



벌써 내일이면 1년이에요



점장이 기특하다고 예뻐하고 평일미들 마감 언니들이랑 점장이랑 회식도 몇번하고 오히려 처음 계약한 시간보다 늘어서 이번달부터는 미들부터 마감까지 하네요



학교다니기 힘들다고 반대했더니 작년 주4일 수업을 3일로 몰아서 수강신청하고 목금쉬거나 공부하고 토일 알바가네요



약간 더 늘어난 페이도 욕심이 나기도 하고 오히려 3학년되면 실습도 나가는 과라 올해까지만 좀 욕심낸다고 말하니 뭐라 반대하기도 좀 그렇구해서 그러라고 했어요







그런데 이녀석이 알바비 받은걸루 동생 맛난거 사주거나 저한테 가끔 디저트 사주지 본인에겐 거의 돈을 안써요







대학생되면서 부터 한달 용돈주고 옷사주고 교재비 다 줍니다



알바비는 그냥 사회경험 하는 차원으로 하는거고 너 용돈에 보테라고 했는데 그냥 통장에 가지고만 있었네요







친구들과의 만남이나 가끔 가족들에게 맛난거 사줄때 .. 아 그러고보니 알바하고부터 생일선물이 좀 규모가 큰걸루 하네요



ㅎㅎ



물어보니 적금을 들고싶다고 합니다



그냥 한달에 30~40정도 되는 적금든다고 은행가서 상담해보라고 할까요? 내맘같은선 부모가 좀 더 보태서 들어주고싶지만 싫다고하네요 대학졸업할때 자기가 모은걸 찾아보고싶대요



은근 고집도 있고 자기일은 자기가 ! 라는 주의라 은행에 같이 가주고싶지만 혼자간대요



은행에 가서 상담해보고 금액 적당한거루 들라고 해야겠어요



3년짜리로요

크게 속썩이지도 않고 사춘기도 있는듯 없는듯 지냈고 스카이는 아니지만 인서울했고 알바비로 적금든다는 아이가 기특하네요

뭐 자랑글이라고 하실지는 모르지만 제가 큰애 중3때부터 갑자기 아파서 큰수술 두번에 맘고생을 몇년 했어요

오늘 큰애와 이런저런 대화를 하다가 이 밤에 문득 참 감사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자랑겸 말해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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