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열제 학과에 입학했어요. 이제 1학년. 딸아이고 문과입니다. 집에서 전철 타고 등하교 하는데 편도 1시간 30분 정도 걸려요.
학교 등교해보면 9시 강의인데 8시 20분에 아이들이 거의 다 와 있대요. 옆에서 들리는 소리 들어보면 4시까지 술 마셨는데 집에 가면 못 일어날까봐 강의실 와서 잤다고--;
결강하는 아이가 거의 없대요.
거기서 1차 놀랐어요.
대학생인데 예습 복습을 엄청 열심히 합니다. 전철에서 전 수업에 배운 거 복기하며 가는데 비정기적으로 퀴즈가 있고 모두 성적에 반영한다고 해요. 수업 시간에 발표해도 엑스트라 포인트가 있는데 거의 다 저요! 저요! 분위기래요. 제가 30년 전 대학 다닐 땐(저도 문과) 그런 분위기 아니었거든요. --; 그래서 또 놀랐어요.
저희 아이만 그런건지 계열제 아이들이 모두 이런 건지 이 학교만 그런 건지 진짜 신기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