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제가 성별에 대한 편견이 있었나봐요

사실 무의식적으로 저는 여자가 까다롭고 남자가 너그러운 편이라고 생각했던 것 같아요
정말 사람의 성격에 따른 차이인데 말이죠.. 
예를 들면, 음식점에서 머리카락을 발견했을 때, 혹은 주문한 음식이 잘못 나왔을 때, 여자는 점원을 불러서 따지고 남자는 그냥 대충 먹어, 그냥 넘어가 하는 모습이 일반적인 모습이라고 생각했던 것 같아요 (드라마 탓인가봐요)
근데 최근에 제가 겪었던 일을 보니 또 성별에 따른 게 아니라 지극히 성격에 따라 다르다는 걸 다시 한번 깨닫게 되었네요.

에피스도 1은 제가 한달 전인가 겪은 일인데 골프장에서 그날 따라 대기가 많아서 많이 기다렸던 터라 빨리 치고 가려는 마음에 제 앞 사람 연습 시간이 끝났길래 제 골프채를 가지고 와서 준비를 하기 시작했는데, 앞 사람 남편이 저한테 막 뭐라 하기 시작했어요. 자리를 뜨지도 않았는데 왜 골프채를 들고 오냐고 한참을 잔소리를 하더군요 제가 예의가 없다고.. 상식적이지 않다는 등등.. 
제 앞 사람이 제 눈치를 보면서 남편한테 그만해 괜찮아 됐어 하는데.. 남편이란 사람이 분이 풀릴때까지 한참을 뭐라고 하면서 가더군요. 
시간이 끝났으면 뒤 사람이 골프채를 가지고 와서 풀던 말던 상관없는 게 아닌지.. 제가 잘못을 했을 수도 있는데.. 제 행동 하나하나에 대해 지적하는 태도에 너무 기가 빠지더라구요 

에피소드 2는 마트를 갔다가 제 차가 사건의 옆차다보니 물건을 넣는 과정에서 어쩔 수 없이 본 상황인데요.. 차가 충돌없이 주차 과정에서 서로 닿아 있기만 한 상태인거 같은데 남자가 난리가 나서 보험회사를 부르고 화를 내고.. 여자는 차가 멀쩡한데 그냥 가지 뭘 보험회사를 부르냐고 말하고 남자는 불러야 한다고 주장하더군요 결국 보험 회사를 불렀는지 다 기다리고 있고 여자가 상대방한테 남편이 이런 걸 절대 그냥 넘어가지 않는 사람이라서요..하며 미안해 하더라구요 

두 남자의 공통점은 키가 크고 정말 말랐다는 점인데.. 이 부분은 우연의 일치겠죠?

저도 말랐는데.. ㅎㅎ 그런 적은 없는지 생각해봐야겠네요.. 뭐든 적당히가 어려운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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