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영 세 마리 10년 사는 동안 벽지 걱정은 안 해봤는데
(취향이 가죽이랑 패브릭인지라 쇼파와 각종 의자들이 아작은 날지언정)
아기 픽이 벽지였을 줄이야…!
2019년 새아파트 입주했고 심지어 작년 연말에 하자 관련으로 도배도 새로 했어요
뭐 묻으면 슥슥 닦여서 굉장히 만족스러워한 벽지인데
어느 날부터 현관에서 신발 갈아신으면서 벽지를 잡아 뜯기 시작하더니
하지 말라고 해도 금기에 눈을 뜬 것처럼 몰래 뜯는 범위를 확정시키다가
오늘은 결국 정말 한 면을 와락 잡아 뜯어버렸네요(기술 무엇…)
너무 화가 났지만 쟤는 아직 아기 고양이다… 하고 참았는데
이거 이제 시작이면 포기하고 그냥 맘편히 뜯으라고 놔두려고 하고
안 그러는 아기가 더 많으면 붙들고 훈육하려고 합니다
말귀 굉장히 잘 알아듣고 말도 제법 잘 하는 28개월 아기예요
아기 키우는동안에는 마루 바닥이며 벽지며 내려놓는 게 맞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