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수로 치면 대충 18년부터요.
공채로 수 천명씩 받아주던 시중은행의 문이 완전히 닫혀버렸어요. 오로지 경력직 소수만..
그 다음으로 중요한 두 가지를 꼽자면
지방할당제 강화로 문과 일자리의 축(공무원 공기업 사기업)중 하나인 공기업이 무너졌고 (반대로 지방대 문과는 좀 나아짐)
기술의 발달로 영업직의 이과 침공 극대화
이러다 보니
예전엔 대충 좋은 대학 간판 달고 있으면 대기업 공기업 찔러보다
못 하면 중견기업 가야지 했는데
이제는 그게 안 되는거죠.
그리고 그 피해는 대학마다 차별적으로 받습니다.
스카이 받아주는 로스쿨 CPA 세무사 고시 증권사 인원은 그대로인데
흔히 말하는 중간다리, 괜찮은 기업 취업이 그야말로 싹이 말라버리니까
예를 들면 스카이와 건동홍이 있으면
스카이 문과는 열 대 맞을꺼
건동홍은 삼십 몇 대 얻어맞은거죠.
왜냐면 중견이나 대기업 취업에 목매는 학교니까요.
스카이는 일단 로스쿨 갈 수 있고 CPA라도 배출할 수 있는데, 건동홍은 그게 안 되죠.
은행이 일단 문과 버린게 제일 큽니다.
그 전까지만 해도.. 한 2010년대 초반에는 괜찮은 대학 나오면 은행 때문에 대기업 비중 나름 높았고
사회 분위기가 상경계 전공이든 복수전공이든 해서 학점 따고 스펙 좀 쌓으면 중견은 간다는 느낌이었는데
이젠 문과 받아줄 곳이 없으니 중소에서 경력 쌓아서 중견기업에서 목숨 걸고 진검승부 펼쳐야 되는 상황..
그냥 별 뜻은 없고 썰풀이입니다. 은행이 문과 숨통 끊어버렸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