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고2 아이와 답답한 대화

역시나 시작은 학원 가는 문제였네요
잘 다닐 마음 없으면 안다녀도 된다했는데
자기도 불안하니
안다닌다 소리는 절대 안하고
학원에 적만 걸쳐만 놓은채
제시간에 가질 않아요.
결석하고 동영상 받거나요. .
하기 싫으면 그만 다녀라 얘기해도요.

엄마가 학원 끊었다는 식으로 제 핑계대려고
자기 입으론 안다닌다 말안하고 속터지게해서
다음부턴 등원시간 안지키면
학원비 환불받겠다했어요

그래서 시작된 얘기가
난 하고 싶은게 없다
좋은 학교 가고 싶지 않다
좋은 직장도 가고 싶지 않다
좋은 학교 가도 또 직장에서 힘들지 않냐
그저 지금 편하게 살고 싶다

출신학교로
자기 정체성이 결정되는거 말이 안된다.
문과라서 희망없다
어떤거에도 만족감이 없다.
스맛폰이랑 게임도 질리게해서
이젠 그거도 시들하대요.

어휴. .
제가 그동안은 좋게 얘기도 들어주고
다른 관점으로 바라보도록 얘기도 나눴는데
이젠 정말 지긋지긋해요
그저 게으른 아이의 궤변으로만 느껴져요.
늘 엄마탓에
자발성은 1도 없고

그제 제 앞가림만 해주길 바라는데
그럴려면 힘든것도 참을줄 알아야하는데
하. .
너무 힘듭니다.
말이 안통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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