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손보험 갈아타는 분들 많으신가요?
1세대 실손보험을 가지고 있었는데, 보험사에서 몇 달전부터 계속 우편물이 오더라구요.
결국 사무실에 방문해서 상담을 받았는데, 결론은 4세대로 변경해야 할 것 같다라는 거에요.
올해 딱 50세이고 실손보험 든지는 10년쯤 되었어요. 이것저것 특약 넣어서 13만원 정도 납입하고 있고 그중 실손은 8만원 정도 됩니다. 문제는 제가 병원을 거의 안 가요. ㅠㅠ 보험 컨설턴트도 정말 건강체질이신 거 같다고 하더라구요.
1년 중 병원 가는 게 감기 때문에 가는게 2~3차례 될까말까.
10년 넘게 천오백만원 넘게 납입하고 병원비에서 보험처리 하고 되돌려 받은 거는 아마 백만원도 채 안 될 거 같아요. ㅠㅠ
그래서, 4세대로 갈아타고 보험료는 절반 이하로 낮추고, 대신 보장혜택이나 자기부담금은 좀 늘리는 걸로 갈아타려고 해요.
집에서 검색해보니 정부에서 4세대 실손으로 변경을 유도하고 있고 보험사에서 고개들을 얼마나 변경시키는지에 대해 평가기준으로 삼는다고 하더군요. 변경하는 것도 의무는 아니에요. 단 보험료가 갱신될 때마다 엄청나게 오르긴 해요.
뭐 이런 거와는 별개로 전 어차피 병원을 별로 이용 안하니 계속 보험료를 내기가 좀 아까워요.
보험은 어차피 노년을 대비하는 거 아니냐 하시겠지만, 가족력에 암도 뭣도 아무것도 없어요.
팔순 넘으신 친정부모님들도 엄마가 관절수술 하신 거 이외에는 별 아프신데 없거든요.
근데, 희안한게 1세대 실손에서 4세대 실손으로 변경하는 비율은 10%가 채 안되더라구요.
변경 안하는 분들은 높은 보험료를 감수하고 유지하는 걸까요?
(왜 비싼 보험 들었냐고는 묻지 말아주세요. 집안 어른의 반강요로 들은 거라 저도 보험만 생각하면 정말 짜증납니다.
지금도 넣은 게 아까워서 울며겨자먹기로 유지하는 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