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엄마의 필살기

엄마가 나를 시집보냈을 때쯤 나이가 되고보니.. 사람이 좀 보이기 시작하는데요..
엄마의 일생의 필살기는 '차가움'이었어요.
자존감은 없지만 자존심을 세우기 위해서 차가움을 무기로..
모두에게 그 냉정함의 칼날을 세우면서 그 칼로 모두를 베면서 살았던 거였네요.
그 '차가움'이 엄마를 무너지지 않고 살게 한 건 맞지만
그걸로 다른 사람을 살리지는 못한 거 같아요.
엄마가 진즉에 다른 감성을 필살기로 삼았다면 엄마의 인생이 달라졌을거라는
그리고 다른 가족들의 인생이 달라졌을 거라는 
나도 늦기 전에 '포용'과 '따뜻함'을 필살기로 장착해야겠구나...라는 생각이 드는 요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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